오세훈 시장 "CNG버스 전량점검, 120대 운행중단"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8.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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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동 중랑공영차고지 방문 안전강화대책 발표… 지하철 등 안전실태도 점검

CNG 버스폭발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전검사 강화를 뼈대로 한 대책을 내놨다.

오 시장은 11일 중랑구 신내동 중랑공영차고지의 CNG 시내버스 점검현장을 방문, 이곳에서 안전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 말까지 7234대에 달하는 서울 CNG 시내버스 전량에 대한 합동 정밀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폭발한 CNG 가스용기와 같은 시기에 제작된 용기를 장착한 버스 120대에 대해서는 운행을 전면 중단, 집중점검을 받도록 했다.



2002년 말 이전에 출고된 노후 CNG버스 800여대는 중앙부처와 협의해 조기 교체키로 하고 점검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출고된 지 3년 이상 경과한 4800여대는 1년 주기로 가스용기를 차량에서 분리, 비파괴검사장비를 활용한 정밀점검을 실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버스회사별로 해당 장비를 구입해 비치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내의 모든 시내버스회사에 자격증을 소지한 가스안전 전문인력 상근을 의무화하고 정비직원에 대한 가스안전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기회에 버스뿐만 아니라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전반의 안전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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