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에 은어 등 동식물 463종 서식"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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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서울시는 청계천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맑은 물에 사는 대표어종인 은어 등 총 463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가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에 의뢰,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청계천 전 구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로 시는 청계천 생태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류는 은어 외에도 참갈겨니, 돌고기, 피라미 등이 상류에서 하류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또 대다수 어종이 알을 품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 구간에서 치어가 발견되는 등 안정된 어류생태계를 보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류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를 비롯해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1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물의 경우 물억새, 노랑꽃창포 등 291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시는 "생물 서식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자생적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있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송경섭 물관리국장은 "청계천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생물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청계천내 생태계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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