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르노-닛산 불참… 주인은 누구?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8.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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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그룹, 루이아그룹, 국내 영안모자 등 3개사 신청

10일 쌍용차 (5,330원 ▲30 +0.57%) 인수를 위한 입찰제안서 신청마감 결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전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M&M)그룹과 루이아그룹, 국내 영안모자 등 세 후보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자동차 업계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르노-닛산은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입찰제안서 접수를 하지 않았다. 예상보다 높은 인수비용에 따른 재무부담, 정상화까지의 물질적 시간적 추가부담 등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루이아 그룹 등은 쌍용차 인수를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술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노린다.



유일한 국내 기업인 영안모자는 계열사 대우버스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인수금액은 6000억원 이상이면 할인조건을 적용, 7400억원인 회생채권 변제가 가능하다. 이보다 적은 금액이라면 회생계획안을 수정하고 채권단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후보였던 르노-닛산이 인수를 포기한데다 입찰금액이 5000억원에도 못 미칠 경우 유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본다.


쌍용차는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후 법원의 승인을 거쳐 12일~13일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선정된 후보가 이행보증금을 납부하면 이달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이후 본 계약 협상을 마치면 최종 계약 체결은 10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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