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봄 속 푸른 공원이 도시를 찾아오다 <에코테 ECOTE>

머니투데이 송우영 월간 외식경영 2010.08.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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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두드러진 사람을 향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한다. ‘이상해.’ 자연에서는 어느 하나 소외된 적 없었는데, 도시는 그렇지 않다. 어쩌면 귀소본능은 사람이 자연으로, 땅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자연은 모든 것과 어우러진다. 땅은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 오솔길 끝 세 개의 아일랜드
더딘 봄 속 푸른 공원이 도시를 찾아오다 <에코테 ECOTE>


유난히 봄이 더디다. 도시는 봄이 오는 속도마저 늦췄다. 사람들은 푸른 자연을 찾으러 짧은 휴가를 투자해 도시를 떠난다. 그리고 돌아와 다시 도시 속에 몸을 맡긴다. 도시는 색이 없다.
부천 원미구 심곡동에 위치한 ‘에코테’는 자연(eco)과 땅(terra)를 합성해 만들었다.



도시 한복판에 꾸민 국내 최초 초대형 실내 조경은 업계 사람들과 고객들을 놀라게 했다. 아이스링크였던 780평 공간을 6개월간 리모델링하여 커다란 세 개의 섬과 정원으로 꾸몄다. 섬은 나무다리와 징검다리 등으로 이어져 있다. 섬이되, 섬이 아니다. 1층까지 이어진 높은 천장은 하늘이 되었다.

섬을 둘러보려 오솔길 위를 걷다보면 개울물을 만난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나무가 있고 꽃이 있다.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전 세계 음식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1층 외부에는 전시공간을 설치하여 전시 작품이나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을 보여주는 갤러리를 겸하는 쇼케이스가 있어 고객들에게 문화적인 볼거리 또한 제공한다.

더딘 봄 속 푸른 공원이 도시를 찾아오다 <에코테 ECOTE>
화장실에서 또한 섬세한 배려를 놓치지 않았다. 여자 화장실은 칸마다 파우더룸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해 어린이용 좌변기도 함께 마련해두었다.

특급호텔 출신 조리장은 특색 있되 공간과 어우러지는 음식들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독특하게도 전세계 음식이 하나의 테이블에 차려진다.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동남아 음식 등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난다.


뷔페를 제외하고 레스토랑에서 이런 시도는 없었다. 한우 스테이크와 한정식, 일본 스시와 자장면, 뿌 팟 뽕가리를 한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덕에 고객들은 취향껏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어 회식이나 가족, 생일모임 등을 하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 카페와 펍, 레스토랑이 만난 복합 외식 공간
식사를 주문하는 고객은 갖가지 싱그러운 채소로 채워진 샐러드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 요리에 커피와 차, 와인, 세계 각국의 주류도 빠질 수 없다. 카페와 펍 또한 같은 공간에서 운영된다.



레스토랑과 카페, 펍의 주문시간에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동시에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시간대별로 음악과 조도를 활용하여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면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비정기적으로 공연을 올리기도 한다. 실내 조경 속 넓은 공간과 연회석 등이 있어 하우스웨딩도 가능하다.
더딘 봄 속 푸른 공원이 도시를 찾아오다 <에코테 ECOTE>
계절에 맞는 식재를 활용한 한정메뉴 또한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재미다. 현재 4월15일까지는 딸기를 활용한 특별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일 2010.2.1
주소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383-8 프리존빌딩 지하 1층 www.ecote.co.kr
전화 (032)613-3100
영업시간 11:00~다음날 02:00
면적 780평
규모 500석
주메뉴 자연송이의 향긋함이 잘 어우러진 불고기 정식 2만5000원, 엔초비로 맛을 낸 토마토소스의 훼투치네 2만2000원, 뿌 팟 뽕가리 3만5000원, 한식 a, b 코스 각각 6만원, 5만원, 중식 a, b 코스 각각 9만원, 7만원, 마스카포네 치즈로 맛을 낸 최상급 티라미슈 1만2000원.(VAT 별도)
마감재 나무, 돌, 물, 유리, 타일, 페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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