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와 함께 태블릿PC가 빠른 속도로 보급될 전망"이라며 "태블릿PC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태블릿PC 구입이 크게 늘 것"고 말했다. KT, SK텔레콤 등의 통신사가 차별화를 위해 테더링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경우 태블릿PC의 사용자가 빠르게 늘 것이란 얘기다.
태블릿PC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태블릿PC 수혜주로는 인탑스, 엔스퍼트, 유비컴, 디오텍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 KT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7인치 태블릿PC를 출시하는 엔스퍼트 (0원 %), 일본에 태블릿 단말기를 공급하는 유비컴 (523원 ▲2 +0.38%)도 지목됐다. 이외에 인스프리트, 디오텍 등 관련 솔루션 기업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의 성공으로 태블릿PC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지만, 갤럭시탭과 같이 대항마로 꼽히는 제품의 퀄리티가 시장 형성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새로운 시장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수요와 수익 구조에 따라 수혜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