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예상된 호재… 가치평가엔 도움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0.08.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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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6190억 80.8%↑, 상장과정에서 대규모 충당금 환입

삼성생명이 1분기(4~6월) 순익이 급증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미 공개된 일회성 이익을 확인한 것이어서 주가엔 영향이 적다고 분석했다.

다만 예상된 실적을 꾸준히 낸다면 주식 가치가 재평가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생명 (99,900원 ▼500 -0.50%)은 1분기(4 ~ 6월) 순익이 상장 관련 충당금 환입 등으로 이전보다 80.82% 급증했다고 9일 밝혔다. 순익은 6190억원으로 전년보다 80.82%, 전기보다는 142.8% 증가했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4조9920억원으로 전기보다 0.5%, 전년 동기보다는 9.8% 증가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은 4003억원으로 전년보다 20.5% 늘었다.



삼성생명은 상장 과정에서 기존에 회사 주식을 유동화한 지분이 처리(서울보증보험 ABS 상환)되면서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일회성 수익이 4163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된 실적 호조였기 때문에 주가엔 영향이 적었다"며 "이번 분기처럼 예상한 수준의 실적을 꾸준히 기록한다면 보험사 주가 평가방법인 내재가치(EV)와 삼성생명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결국 주식 가치 평가(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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