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BMSI를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중 74.4%는 한국은행이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비율인 71.0%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BMSI가 170이상이면 '과열',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하면 '악화', 30이하면 '패닉'을 의미한다.
향후 금리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금리전망 BMSI'는 82.7(전달 84.6)로 전달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해 금리에 대한 투자심리가 소폭 악화됐다. 응답자의 77.5%(7월 75.1%)가 금리 보합에 답해 전달보다 2.4%포인트 감소했고 금리상승 비율은 전달보다 0.2%포인트 내린 19.9%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달 국고채 발행물량이 감소했고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호재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국내 경제의 회복 흐름과 하반기 물가 인상 부담은 채권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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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BMSI'는 123.7(전달 79.3)로 전달에 견줘 44.4포인트 상승,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67.2%(전달보다 0.9%포인트 증가)가 환율 보합에 답했고 환율 하락 비율은 28.2%로 전달보다 21.7%포인트 늘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기업의 실적 호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약화, 외국인의 국내채권과 주식 투자 확대 등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75.0(전달 65.1)로 전달보다 9.9포인트 상승해 물가에 대한 채권시장의 심리가 개선됐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2.6% 상승한 115.9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72.4%는 물가 보합에 응답(전달대비 8.5%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BMSI 조사는 7월26일부터 30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13개 기관 15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