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SKC등 턴어라운드 주목해야-한국투자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08.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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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9일 대한항공 등 12개 종목이 턴어라운드에 따른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각각 종목들이 업황 사이클이 개별종목에 유리하게 조성되거나 구조조정의 성공으로 효율성을 높였거나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이유에서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사이클이 통상 수준을 벗어나 이전보다 큰 진폭을 보일 경우 기업수익도 급격한 변화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의 항공업이 국제선 여객과 화물 모두 수요 포트폴리오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선 여객수요는 환승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나고 화물은 정보기술(IT)제품 비중이 줄고 기계류 비중이 확대돼 특정제품 사이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지난해 신종플루로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줄었음을 감안하면 올 3분기 여객 성수기와 4분기 화물 성수기에 항공부문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동의 플랜트 발주 모멘텀이 계속 성장하는 등 해외 산업설비 수주가 늘어나면서 관련부품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 (22,550원 ▼50 -0.22%) 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등 3개 종목을 업황사이클에 의한 턴어라운드 예상종목으로 골랐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인력 물류체계 등 내부적 구조조정이나 자산매각 인수합병(M&A) 등 외부적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사 지분매각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 금호석유 (133,400원 ▲2,400 +1.83%)화학과 제지업종 1위업체로 업종 구조조정의 혜택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한솔제지 (2,390원 ▲5 +0.21%), 보유지분과 자산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이 한창인 대한전선 (11,700원 ▲290 +2.54%), 인력과 마케팅비용 축소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카드사 분사 등 범위의 경제 실현에 나서는 KB금융 (83,600원 ▲1,100 +1.33%) 등을 구조조정에 따른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정 연구원은 "주력사업의 위기를 신사업 신기술 신시장 등 새 성장동력 발굴 기회로 삼아 과감한 의사결정과 빠른 실행력을 발휘할 경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다각화에 기초한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꼽은 곳은 SKC (127,200원 ▲500 +0.39%)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 한솔LCD (4,520원 ▼5 -0.11%) 디엠에스 (5,930원 ▲60 +1.02%) 등 4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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