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여러가지 현실을 생각할 때 지나친 편중 인사"라며 "헌정 사상 최악의 개각"이라고 성토했다.
박병석 의원은 "국민과 소통하랬더니 친위부대와 소통했다"며 "이번 개각은 '김태호 내각'이 아니라 '이재오 내각'이다. 총리급 특임장관에 장관급 총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이재오 후보자가 개헌 문제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겠지만 이는 특정인의 대권 가도를 견제해 대권을 장악했을 때 권한을 축소하려는 정략적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나서도 민주당의 협력 없이 개헌은 안 된다"며 "이재오 식 정략적 접근으로는 이명박정권에서 개헌이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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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정책위의장도 같은 날 CBS 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이계 성격과 오만이 가득한 개각이 정국 전망을 어둡게 할까 걱정된다"며 "39년 만에 40대 총리라는 타이틀 하나로 오만함과 국민 여론을 무시한 것을 다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원혜영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김태호 후보자의 경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 인해 조사 받은 경력이 있다"며 "지켜봐야겠지만 야당 입장에서 국민을 대신해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