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월복리 적금은 지난 3월 출시 후 전날까지 총 33만5000좌(2400억원)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원금과 이자가 매월 새로운 원금이 되는 월 복리로 운용된다.
높은 이자를 주지만 신규 고객 유치 등의 효과도 가능하기 때문에 박리다매 전략이 성공한다면 고객과 은행 모두 이득을 보는 상품인 셈이다.
멤버스포인트를 캐시백(Cash-Back)해 정기예금 가입금액의 최대 1%까지 원금에 합산하고 약정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 수령액을 늘릴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국민은행도 조건에 따라 최고 연 0.5%포인트 우대이율을 주는 직장인우대적금이 상반기 성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올 상반기 실적이 995억원(6만500여좌) 증가했다. 신규일부터 3개월이 지난 날이 속한 달에 급여이체 실적 또는 30만원 이상 KB카드 이용 실적이 있으면 0.3%포인트를, 중 쿡(Qook) 집전화 5년 이상 이용고객에게 연0.1%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의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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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0원 %)의 경우 올 상반기 최고 히트상품은 15만좌를 유치한 '윙고패키지'였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과 체크카드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으로 20대가 대상이다.
윙고통장과 윙고체크카드 발급 고객 중 전월 사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이체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고 윙고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어학시험 응시료 할인 등 20대가 원하는 맞춤 혜택을 준 점이 주효했다.
올 상반기에는 이외에도 주가지수연계예금(ELD)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4일 기준 판매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는데 수익률도 평균 7%대(올해 만기도래의 경우)에 달해 정기예금의 2배 가까이로 높았다.
하나은행의 ELD인 지수플러스 정기예금도 지난달 말 판매액 1조원을 넘었다. 한편 ELD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신한은행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