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대강 진지하게 토론하자는 것"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8.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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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민주당 4대강 사업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 변화 논란과 관련해 "대안을 내놓고 국회에 검증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진지하게 토론하자는 것"이라며 "(입장 후퇴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전히 민주당은 대형 보 설치와 대량 준설은 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강 본류에 보를 쌓고 준설하는 본류 중심의 4대강 사업에 대해 민주당은 홍수가 나고 수질이 악화되는 것은 지천이기 때문에 지천을 위주로 강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천년 내려온 강을 3년 안에 모양을 다 바꾸겠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모든 환경영향평가, 사전영향평가를 거쳐서 시간을 두고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서 하라는 점에서도 (정부 계획과)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공적인 리조트 사업과 연관된 자전거길, 생태공원 등 이런 방식이 아니라 생태적인 특성을 살려 하라는 데서도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잘못된 보도자료를 받아서 (언론이) '민주당이 찬성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다시한번 입장 변화가 아님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일부 언론의) '이것은 찬성이 아니냐'라는 지적은 역대 정권에서도 4대강 치수사업을 해 왔기 때문에 4대강을 건드리는 자체가 찬성이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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