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포털 13일 오픈..명칭 '톡톡' 확정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8.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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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SK㈜·SK에너지 인트라넷 이관...이달말까지 전 관계사 통합

SK그룹이 오는 13일경 각 계열사별로 운영해온 사내 인트라넷을 하나로 통합하는 '그룹 포털'을 오픈한다. 그룹 포털의 사내 명칭도 '톡톡'으로 최종 확정했다.

SK (207,000원 ▼12,000 -5.5%)는 5일 "일단 온라인과 모바일 포털을 바탕으로 전체 임직원들의 사내 커뮤니케이션(소통)이 중심이 된 그룹 포털을 1차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SK㈜, SK에너지 (109,100원 ▲2,100 +1.96%)가 오픈 일에 맞춰 그룹 포털로 사내 인트라넷이 옮겨지고, SK네트웍스 (4,775원 ▼115 -2.35%)SK텔레콤 (52,100원 ▼200 -0.38%) 등 나머지 관계사도 이달말까지 단계적으로 통합된다.

이에 앞서 SK는 전체 임직원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사내 메신저를 '네이트온'으로 일원화하고, 메일 도메인도 전체 계열사 모두 '아이디@sk.com'으로 바꾸는 등 사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했다.



또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맞춰 전 임직원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스마트폰을 지급, 스마트폰으로 그룹 포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의 '그룹 포털'을 세부적으로 보면 △참여 지향 소통 공유(톱 매니지먼트 코너, 미디어센터, SK용 트위터인 'TikTok', 토론방) △그룹 지식 자산의 통합 서비스(글로벌 인포메이션, SKMS연구소, SK경영경제연구소, 관계사 오픈 정보를 포괄하는 통합 검색)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통합(통합 메일, 보안 등이 강화된 기업용 네이트온 메신저) 등 크게 3가지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한국어·중국어·영어 등 다국어 버전도 지원한다.

특히 사내용 트위터인 'TikTok'의 경우 최태원 그룹 회장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과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은 최 회장과 직접 트위터를 할 수 없지만, CEO나 임원은 물론 동료 직원들과는 자유롭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톱 매니지먼트 코너'는 주로 최 회장의 메시지를 전하며, '미디어센터'는 그룹 내 관계사 소식을 신속히 전하는 코너로 활용된다.


SK는 오는 10월에 각 계열사의 주요 콘텐츠를 '그룹 포털'로 이관·통합해 2차로 오픈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계열사 포털 자체를 그룹 포털 안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까지는 그룹 포털을 경유해 각 계열사 포털로 접속해야 한다.

SK 관계자는 "한쪽 방향으로 전달되던 회사 정보와 경영 방침을 보다 구체적이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채널 구축에 주력했다"며 "그룹 포털은 경영방향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소통과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구성원까지 포함하는 의견공유를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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