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中企 취업자에 3년간 1080만원 적금 지원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08.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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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013년까지 2200억 규모 상생경영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2013년까지 2200억원을 신규 지원, 중소기업 상생과 서민경제 안정 등을 위한 상생경영에 나선다.

신한금융그룹은 다음 달 1일 창립 9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상생경영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우선 중소기업 구직자의 희망급여와 실질급여 간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희망펀드'(적금) 납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직이 된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에 1인당 연간 360만원씩 3년 동안 1080만원을 적립식 적금에 불입해주는 것으로 만 33세 이하 구직자가 대상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해 2조1000억원 한도 내에서 시설자금 대출 금리를 감면키로 했다. 최초 1년은 연 1.0% 포인트, 이후 만기까지 연 0.2% 포인트가 감면돼 중소기업은 약 420억원의 금융혜택을 보게 된다.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2012년 말까지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희망대출 금리는 최고 1.0%포인트 낮아진다. 신용등급 4~6등급은 0.5%, 7~10등급은 1.0% 인하될 예정이다.



신용카드 누적 포인트 중 사용하지 않아 소멸되는 포인트 일부는 소외계층에 지원해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신한카드와 거래하는 협력사 육성 및 지원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월 소득이 낮은 서민층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립식 신탁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에서는 판매중인 보장성 어린이 보험 상품판매와 관련, 계약 당 초회 보험료의 1%를 적립해 소아 백혈병, 골수암 등 저소득층 자녀의 난치병 치료자금으로 제공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외에도 신한캐피탈과 신한BNPP자산운용, 제주은행 등 모든 계열사가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중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신한미소금융재단' 사업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5년 간 매년 100억원 씩 출연키로 한 출연규모를 올해와 내년 각 200억원 씩으로 늘려 총 출연규모를 7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점수도 하반기 4개를 추가해 7개로 확대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기점으로 어려운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물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구현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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