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 상향 검토

더벨 이윤정 기자 2010.08.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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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급보증 자회사 채권 포함...크레딧 메트릭스 개선 영향

더벨|이 기사는 08월03일(14:0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 (247,500원 ▼3,000 -1.20%)기아자동차 (103,500원 ▼2,100 -1.99%)의 국제신용등급이 상향 검토 대상에 등재됐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3일 "현대자동차의 발행자 등급과 현대자동차가 발행한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 Baa3, 기아자동차의 Ba1 발행자 등급에 대한 상향 검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가 지급보증을 선 현대자동차 매뉴팩터링 알라바마 법인과 현대자동차 매뉴팩터링 체코 법인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등급도 상향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대표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 성공적인 비용 절감 등으로 인한 운영 효율성 증대로 단기간 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용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 같은 매출 증대와 주요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2009년 7.7%를 기록했던 세계 시장 점유율이 10% 초반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자동차에 대해서도 자동차 판매가 급성장하며 올해 20%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업 호조와 더불어 높은 가동률과 비용 구조 개선 등으로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재무 상태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록 환율 변동에 대한 노출이 높지만 효율성 증대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신용도는 계속 개선될 것이라도 무디스는 설명했다.



무디스는 △그룹의 투자 전략과 재무 정책 △시장점유율 확대와 차입금 감소 정책 등에 초점을 두고 신용등급 상향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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