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48,500원 ▲3,500 +1.01%)는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을 당초 검토했던 6.1%에서 4.5%로 낮췄다고 3일 밝혔다.
대물사고 발생시 보험료가 할증되는 기준금액을 50만원으로 정한 가입자의 인상폭은 3.1%로 떨어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기준금액이 올라갈수록 인상폭도 다소 높아진다.
현대해상 (29,750원 ▼450 -1.49%)도 당초 5.9% 수준의 인상률을 고려했지만 협의 과정을 거쳐 4.1%로 낮췄다. 대물사고 할증기준 상향분 등을 제외할 경우 2.9%까지 인상폭이 줄어든다.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은 최초 인상 고려분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상폭을 내부 협의 등을 거쳐 3%대로 낮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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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6%대 초반의 인상률을 검토했던 동부화재 (108,700원 ▲200 +0.18%)는 3 ~ 4%대로의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도 폭을 명확히 하지는 않았지만 인상폭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온라인 차보험사인 하이카다이렉트도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당초 6.3%였던 인상폭을 4%대 초반으로 낮출 예정이다. 악사손해보험도 협의 과정 중이긴 하지만 인상폭 하향 조정은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보험개발원과의 협의 절차가 필요하고 회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개 9월 1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공공요금이 들썩거리는 가운데 자동차보험료를 크게 올릴 수 없어 인상폭을 축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는 적자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체적으로 5년 연속 1조 원이 넘는 순이익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제시됐던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