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7월 車시장 '쑥쑥' 현대·마루티 '씽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8.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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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인디아 5만대·스즈키마루티 10만대 판매

현대차 (289,500원 ▲1,000 +0.35%)가 7월 인도에서 5만대 넘는 차량을 판매, 전년비 11% 늘어난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모터인디아 'i20'▲현대모터인디아 'i20'


3일 월스트리트저널과 각 업체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현대모터인디아는 지난달 인도에서 5만411대를 판매, 전년 같은 달 4만5539대보다 두자리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산트로' 'i10' 'i20' 등 현지에서 'A2'로 분류되는 소형차는 4만4522대가 팔렸다. '액센트' '베르나' 등 A3급은 5858대, A5급인 '쏘나타'(트랜스폼)는 31대가 각각 판매됐다.

현대모터인디아는 현지 생산분을 인도에서 판매하거나 제3국으로 수출한다. 인도 내수는 24% 증가, 2만8811대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3% 줄어 2만1600대를 나타냈다.



이밖에 일본 스즈키자동차의 현지합작사 스즈키마루티, 혼다의 자회사인 히어로혼다 등의 판매실적도 개선됐다.

스즈키마루티는 지난달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합쳐 10만857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월간 판매가 10만대를 넘은 것은 2번째이고 이 가운데 내수 판매가 9만41대를 기록,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스즈키마루티는 '알토' '리츠' '왜건R' 등 소형차종 판매가 전년보다 33% 늘었다고 밝혔다.


타타모터스는 승용차·SUV 2만7864대를 판매했으며 트럭과 버스를 합친 총 판매는 전년보다 39% 많은 6만3558대를 팔아 현대모터인디아의 판매고를 앞질렀다.

대형차 부문에 경쟁력이 있는 마힌드라&마힌드라는 24% 늘어난 2만8049대를 판매했다. 포드는 8739대, 제너럴모터스(GM)는 7124대를 판매했다.

인도는 경제성장으로 가계 구매력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금리도 낮아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이에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열악한 도로환경에 무난한 2륜차(모터사이클)가 많이 팔린다는 점이다.

인도 최대 2륜차 기업인 히어로혼다는 전년보다 17% 늘어난 42만768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즈키의 2륜차 생산기업인 스즈키모터사이클인디아도 판매가 48% 늘어 1만8512대를 기록했다.

또다른 2륜차 기업 바자즈모터는 65%, TVS는 35% 각각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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