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20원 가량 내려앉은 환율을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말 1050원을 찍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약화, 글로벌 더블딥 우려 완화 등으로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음식료업종은 달러로 사 들이는 원재료 규모가 수출 규모보다 크기 때문에 환율 하락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항공주도 수혜가 기대된다. 항공사의 경우 매출과 비용의 절반이 달러 기준이라는 점에서 원화 강세는 이익 증가로 직결된다. 최근 주가는 빠지고 있지만 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 (22,650원 ▼100 -0.44%) 아시아나항공 (10,410원 ▲10 +0.10%)을 들 수 있다. 여름 휴가 시즌에 이어 9월말 추석 연휴가 최대 9일로 또 한번의 대목이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모두투어 (14,270원 ▼120 -0.83%) 세계투어 (0원 %) 하나투어 (55,500원 ▼200 -0.36%) 등 여행업종의 동반상승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제지나 전력·철강주는 원가 부담 하락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 한국제지 (19,300원 ▲150 +0.8%) 한솔제지 (2,695원 0.00%) 무림제지 (1,802원 ▼1 -0.06%) 등 제지주와 8월부터 전기요금 인상 체제에 들어가는 한국전력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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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도 외화차입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은행권 평균보다 외화차입비율이 높은 외환은행이나 부산은행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