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쿠웨이트서 14억불 공사 수주(상보)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7.30 11:22
글자크기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설치공사

현대건설 (32,200원 0.00%)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14억달러 규모의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설치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9일(현지시간) KOC(Kuwait Oil Company)가 발주한 14억585만달러 규모의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설치공사를 단독으로 수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쿠웨이트 사비아와 도하 지역에 위치한 2개 발전소에 공급될 연료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로 2013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총 연장 800km의 파이프라인과 5개의 부스터 스테이션(Booster Station : 오일 및 가스의 장거리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중간에 설치하는 시설물)을 설치하게 된다.

쿠웨이트 KOC 파이프라인 위치도쿠웨이트 KOC 파이프라인 위치도


쿠웨이트 아흐마디시 KO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과 KOC 회장, 주 쿠웨이트 문영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중겸 사장은 "현대건설이 지난 30여년 동안 쿠웨이트에서 보여준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 내에 최고의 품질로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초 쿠웨이트에서 11억3000만달러 규모의 부비안 항만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잇달아 초대형 공사 수주에 성공, 쿠웨이트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로 올 들어 총 90억달러의 해외수주액을 기록,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인 120억달러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