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하반기에도 K5 등 신차들의 해외시장진출을 통해 글로벌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보다 27.6% 증가한 65만240대(내수 22만7347대, 수출 42만2893대)를 팔아 매출액 10조6286억원, 영업이익 7335억원, 당기순익 9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75%, 당기순이익은 115.2%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다.
매출액은 신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물량 증가와 시장수요가 많은 중대형 승용 및 SUV 차종 등에서 판매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작년 8조1788억원보다 30% 늘어난 10조62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가동률 증가 등으로 매출액 대비 6.9%인 7335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익도 9563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판매물량 증대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브랜드가치 및 제품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아차는 상반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74만8000대)보다 34.1% 늘어난 100만4000대를 판매해 반기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내수시장에서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8.6% 증가한 22만7000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상반기 평균 32%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중국시장의 수요 증가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16만1000대를 판매함으로써 지난해 상반기 9만1000보다 76.8% 급증했다.
한편 미국시장과 유럽시장에서도 각각 전년대비 15.4%와 14.6% 늘어난 17만대와 13만6000대를 판매했다. 또 기타 시장에도 작년 보다 54.9% 증가한 31만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신차 K5와 스포티지R이 하반기에는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신차 마케팅 활동과 현지 판매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판매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