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아발론·랜드크루져 48만대 리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7.30 07:35
글자크기

핸들 장치 결함 가능성... "지나치게 문제 공개, 신뢰회복 오래 걸릴것"(상보)

토요타가 또다시 대량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에는 핸들 장치 결함 가능성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토요타가 전세계에서 판매된 아발론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져 약 48만대의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토요타 측은 리콜 대상 차량 중 미국에서 생산된 약 40만대의 아발론의 경우 핸들 브래킷이 고장 나거나 핸들이 잠기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37만3000대가 2000년~2004년형 모델이며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캐나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판매됐다.

토요타는 또 랜드크루저 8만대는 핸들 샤프트(축) 등의 문제로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3만9000대는 미국에서 판매된 랜드크루저100의 렉서스판 모델인 2003년~2007년형 렉서스 LX470 SUV다.

토요타는 전세계적으로 핸들 브래킷 문제 보고가 7건 접수됐으며 이중 3건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다만 핸들 브래킷 및 샤프트 문제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 사고 발생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급가속 문제에 따른 800만대 이상의 대량 리콜 사태 이후 이미지 쇄신을 시도 중이나 최근까지 리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변속장치 결함 문제로 SUV RAV4 23만여대에 대해 보증 기간 연장 및 수리비 대납 등 사실상 리콜 조치를 취했으며 이달 초에는 엔진 결함으로 렉서스 LS 및 GS 7개 모델의 리콜을 실시했다.



에드 킴 오토퍼시픽 애널리스트는 "토요타는 지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일일이 문제들을 공개하고 있다"며 "좋은 일이긴 하지만 신뢰를 회복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