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금융사고 충당금 여파 2Q '적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0.07.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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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대출 사고 충당금 1055억...상반기 순익 600억 집계

경남은행이 금융사고 여파에 따른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지난 2분기 적자를 냈다.

경남은행은 29일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순익이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인 718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118억원 가량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2분기 충당금은 총 1400억원 가량을 쌓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련 거액의 금융사고 관련 충당금은 1055억원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충당금 변수가 없었다면 1400억원 수준의 순익을 기록해 창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순영업수익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26%가 증가한 3439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문동성 경남은행장은 2분기 실적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지만 기민한 위기대응과 수익구조 개선 노력으로 견실한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올해 반기 경영성과를 고려하면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6월말 기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 재무비율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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