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을 활발히 진행 중인 현대건설 (32,050원 ▲350 +1.10%)과 대우건설 (3,720원 ▲70 +1.92%)이 각각 2% 안팎의 약세지만 기타 건설주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에서 리비아 비중은 지난해 6.4% 수준이다. 리비아 내 자체 공사 규모는 크지만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현대건설의 발전플랜트의 경우 리비아 전력청이 냉랭해진 외교관계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에 발주를 준 것은 리비아 정부의 사업 강력한 사업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리비아 현장의 인력 동원은 두바이나 카타르에서 조달하고 이를 통해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5억달러 규모의 발전 플랜트 수주 추진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한-리비아 관계 악화가 지속되면 리비아에서 한국 업체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낮지만 국내 업체의 리비아 내 위험 규모는 크지 않아 리비아 관련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