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리비아 특사 이상득, 자원외교 거짓말"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7.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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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리비아에서 한국 외교관이 추방된 사건과 관련,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대통령 특사로 리비아에 다녀와 놓고 '자원외교를 열심히 하고 왔다'고 거짓말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명박 정권은 거짓말 정권, 만사형통 정권이란 게 또 다시 입증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리비아에서 국정원 직원과 외교관이 지난달 18일 귀국 당했는데도 국민에게는 숨기고 대통령의 형에게만 보고했다"며 "정부는 왜 하필 외교관 문제를 해결하려 대통령의 형을 특사로 보냈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이 의원은 도대체 대통령 특사를 몇 번이나 가느냐"며 "특사 비용으로 들어가는 외교활동비는 대체 어디서 조달하는지 정부가 밝힐 차례"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비아 정부는 지난달 18일 국가정보원 소속 주리비아 한국대사관 직원의 정보수집 활동을 문제 삼아 이 직원을 한국으로 추방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 6일~13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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