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109,000원 ▲2,000 +1.87%)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서산산업단지 내 23만 1000㎡(약 7만평) 부지에 2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 5월말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기술원 내에 100MWh(메가와트아워)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1호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서산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은 500MWh 규모다. 이는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기준으로 약 5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의미다.
SK에너지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 후소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이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의 추가 공급 계약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충남도 지역에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연관 사업의 발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지난 2005년 독자 개발한 리튬전지용 분리막 기술과 고유의 전극기술 등 부품소재부터 최종제품까지 전 과정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산 능력이 더해진다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207,000원 ▼12,000 -5.5%)에너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외에 저공해석탄에너지, 그린 폴(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바이오연료, 수소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