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7.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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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및 서산시와 MOU 체결… 2012년 500MWh 규모로 완공

SK에너지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2차전지)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SK에너지 (109,000원 ▲2,000 +1.87%)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서산산업단지 내 23만 1000㎡(약 7만평) 부지에 2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 5월말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기술원 내에 100MWh(메가와트아워)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1호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서산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은 500MWh 규모다. 이는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기준으로 약 5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SK에너지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충남 및 서산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엔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안희정 충남 도지사, 유상곤 서산시장, 이시구 계룡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다.

SK에너지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 후소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이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의 추가 공급 계약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충남도 지역에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연관 사업의 발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대전에 위치한 SK에너지 기술원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고 수요자 접근성, 기술 유출 우려 등을 감안해 서산 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5년 독자 개발한 리튬전지용 분리막 기술과 고유의 전극기술 등 부품소재부터 최종제품까지 전 과정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산 능력이 더해진다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207,000원 ▼12,000 -5.5%)에너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외에 저공해석탄에너지, 그린 폴(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바이오연료, 수소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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