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강연회를 통해 이 질문을 하면 고작 두어 명 정도가 손을 들 정도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렇게 무모한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절반은 채권을 사는 법을 몰라서라고 하고 절반은 일 년에 고작 몇 %의 수익에 만족할 수 없다고 한다.
금융을 한다는 사람들이 사는 법을 모른다고 답변한 것도 너무도 무책임 하거니와 채권만 한다면 모를까 고작 몇 %의 수익에 만족할 수 없다고 하는 것도 답답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건...정말...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일이었다. 정말 그렇게 대다수의 개인들이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이 우리나라 금융의 현주소로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채권도 그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주식처럼 돈을 뜯기는 것일까?
하지만 채권은 그 회사가 망한다고 해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생각해보라. 옆집 철이하고 치킨집을 차리기로 하고 각각 1억 원씩 출자를 했다면 이익에 대해서도 공유를 해야 하겠지만 손실이 난다고 해서 서로 청구할 수 있는 처지가 못된다. 하지만 빌려준 돈이라면 철이가 망했다고 해서 갚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망한 회사가 무슨 돈이 있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채권이라고 하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면서 보장을 받을 수 없다면 누가 과연 투자를 하겠는가?
그래서 감독기관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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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이라고 하는 것을 발행해보라. 어디 쉬운가...채권은 아무나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망해도 뭔가 찾아 먹을 것이 있을 경우에만 채권이 정상적으로 발행된다. 그래서 어지간한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다고 하면 주가는 박살이지만 채권은 거의 대부분 보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채권과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전체가 큰 홍역을 앓았던 적이 있다. 지난 1999년 워크아웃이 결정되면서 우리나라를 한 번 들었다가 내려놓았던 <대우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결국 2001년 5월이 되면서 상장 폐지되었다. 당연히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휴지만 남는다. 이유는 투자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투자자들이 대부분 대우채 사건을 악몽으로 기억하는 이유는 주식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권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당시 자산관리공사가 대우채 액면가의 30% 수준에 채권을 전량 인수했었고 파산절차에 들어가기 전에 개인투자자의 투자분에 대해서는 95%까지 보상되었었다. 즉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개인들이 본 손해는 고작 5% 뿐이었다. 채권 보유기간 중에 받았던 이자를 감안한다면 적어도 원금 손실은 거의 없었다는 말이 된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우채 사건도 사실 채권에 투자했던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통으로 뜯기는 일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K글로벌도 2003년 3월에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개인채무에 대해서는 전부 상환했었다. 즉 채권에 투자한 사람들은 전혀 손해보지 않았다. 최근에는 경남기업이 작년 4월에 워크아웃 되었지만 역시 개인채무는 역시 전량 상환되었다. 원금에서 단 한 푼도 손해보지 않았다.
최근 상장사 중에서 가장 좋지 않았던 케이스가 쌍용차였을 것이다. 희망의 빚이라는 생각에 덥석 잡았던 중국 샹하이 기차도 먹튀로 끝나는 바람에 주가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하락했고 결국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채권의 경우 그런 최악의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8%의 채무탕감이 되었을 뿐이다.
약 45%가 출자 전환되었고 47%는 5년 거치 후에 현금으로 분할 상환 하기로 했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역시 원금을 통으로 뜯기는 상황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물론 현재의 주가는 혹독한 출자전환과 감자를 통해서 주식의 원 보유자는 휴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주식은 위험한 자산이며 채권은 무척 안전한 자산이다.
그래서 채권을 다른 말로 안전자산이라고 하지 않던가?
회사가 워크아웃 되었다고 해서 채권마저 덩달아 박살난다면 누가 채권에 투자하겠는가?
물론 쌍용차는 특수한 경우이다.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정크채로 빠져 투자 부적격이었다. 어떤 사람이 채권에 투자하는데 투자 부적격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자본조달이 원할치 않기 때문에 또한 회사의 재정적 문제가 커지는 것이다.
또한 앞서 거론했듯이 채권은 아무나 막 발행할 수 없다. 만약 그 회사가 부도가 날 경우 전혀 찾아 먹을 돈이 없다면 그런 채권은 시작부터 발행 자체가 어렵다. 우리나라도 엄연히 금융당국이 존재하는데 그런 사기가 통하지 않는다. 또한 약간의 손실을 볼 수 있는 확률이 있다면 당연히 시작부터 채권의 등급이 낮다. 그래서 투자 적격 채권에 저위험과 중위험, 그리고 투자 부적격 채권의 고위험 채권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적어도 A 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해서 원금을 완전히 뜯기는 확률은 거의 벼락 맞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하는 농담이 있는데 그것이 전혀 과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개인투자자들이 먼저 공부해야할 것은 주식이 아닌 채권이다. 주식은 원금을 뜯기는 일이 허다하다. 자칫 사이클을 잘못 타게 될 경우에는 반 땅 나는 것은 부지기수다. 반면에 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거의 보장된다. 좋은 채권을 잘 구성하면 위험을 거의 제거하고도 상당히 높은 수익을 꾸준히 올릴 수 있다.
언젠가 이야기 했지만 워렌버핏은 주식보다 채권을 선호하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는 주로 자산을 채권으로 구성하고 있다가 패닉이 와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거리가 피로 물들게 될 때 돌아오는 채권의 일부로 조금씩 주식을 모으는 것이 취미다.
이런 방법이라면 금융투자를 통해 손실 볼 일이 뭐가 있겠는가?
채권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우선적으로 만들어 놓고 그 다음 주식을 하는 사람과 전 재산을 100% 주식만 하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채권에 따라서는 아주 안전하면서도 콜옵션 등이 부여된 채권은 자체적인 콜위험 때문에 이자율이 높은 경우도 많고 또한 주어진 기간 이후에 풋옵션이 부여되어 이자율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보장받는 채권도 있다. 특히 요즘처럼 이자율이 올라가는 기간에는 풋옵션이 가미되어 발행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채권을 매수하면 덤으로 주식에 대한 인수권을 주는 채권도 있다. 물론 이 권리는 따로 떼어 주식 시장에 내다 팔수도 있다.
주식은....손실에 대해서 무조건 개인들이 책임을 져야만 한다. 아시다시피 워크아웃만 된다고 해도 주가는 산산 조각이 난다. 물론 법정관리까지 가거나 아예 상장 폐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지명도가 높은 회사가 곧바로 법정관리로 들어가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상 시총 상위 종목이 곧장 법정관리로 들어간 예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즉, 대부분 잘 해야 워크아웃인데...워크아웃 기업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2조 1항에 의해 개인 및 지역 금융기관의 경우 채권 금융기관이 의결하는 채무 재조정의 대상이 아니다. 즉 빌려 준 돈인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갚아야만 하는 것이다.
지명도가 높은 회사 중에서 법정관리에 빠졌던 종목은 쌍용차였는데, 그것도 완전히 떼이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법정 관리가 진행이 되면 법원에서는 정리 계획안에 의해서 제3자에게 매각이 이루어진다. 이 때 기존 채무에 대해 우선적인 청구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즉, 채권에 대한 투자는 여유 돈을 기업에 빌려준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 말은 채권에 투자한다...라고 하지만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투자는 아니다.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이다.
오바마도 지금 그의 딸들에게 금융을 가르치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금리와 이자, 그리고 투자 등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우리나라의 어른들은 투자가 뭔지 이자가 뭔지도 구분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그래도 주식이 좋다고?
물론 주식은 이론적으로 이익에 대한 청구권이 있다. 즉, 이론적으로는 주식은 회사의 지분에 대한 권리이기 때문에 이익이 나면 비용을 제외하고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게 되어 있다.
젠장...정말 그런가? 이익이 나면 몽땅 개인들에게 돌려주는가?
필자의 마님께서는 롯데월드에서 핫도그 장사를 하고 계신다. 그 이전에 친구가 하고 있던 것을 인수했는데, 그 친구는 돈만 대고 경영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 놓은 상태였다. 물론 2년간 적자만 났다. 이유가 뭘까? 전문 경영인이 나오는 이익을 대부분 가로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마님이 인수하고 나서 직접 경영에 참가했고 지금 3년째 꾸준히 흑자가 나고 있다. 세상이 모두 정직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주들이 그들의 투자금에 대한 보장을 받을만큼 이세상 모든 회사의 전문 경영인들이 정당하게 일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서 다 보지 않았던가?
미국의 금융 CEO 들이 얼마나 많은 연봉을 챙겨 가는지 말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보너스로 인해 주주들에게 돌아갈 이익은 사실 별로 없다. 매년 엄청난 이익을 취했으면서도 미국의 금융주들은 10년 전의 가격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낮은 회사가 더 많다.
경영의 칼자루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각종 보너스의 명목으로 회사의 이익을 모두 가로채 버렸는데 배당이나 주주지분으로 얼마나 돈이 가겠는가?
이 부분을 뜯어고치려 오바마도 칼을 여러 차례 빼어 들었지만 로비스트들의 기민한 활동에 의원들은 언제나 반대표만을 던진다.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는 일이다. 주주는 사실 돈만 투자했을 뿐 껍데기도 못 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만약 모든 회사가 이익의 외부 유출이 철저히 통제되었다면 다우지수 10만 포인트도 넘었어야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만 포인트는 되었어야 했다.
물론 주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필자도 주식을 한다. 특히나 유동성장세와 실적장세에는 더 없이 좋은 투자자산이 될 것이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반등 폭은 50%에 달했다. 2009년 초에 국민은행 후순위채에 투자해봐야 일 년에 고작 7~8% 수준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주식의 밝은 면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지난 해 50%의 수익률이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을까? 주가는 지금 10개월 째 횡보 중이지만 국민은행의 후순위채권은 이번 해에도 안정적인 8%의 이자를 줄 것이고 내년에도 안정적인 이자를 줄 것이다.
주식을 통해서 수익을 안전하게 낼 수 있는 구간은 그리 많지 않다. 쉽게 말하면 주식도 해야 하지만 주식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주식은 너무도 위험한 칼날이기에 반드시 칼집이 필요하다. 칼집이 없다면 나 자신이 그 칼에 베일 수가 있다. 그 칼집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채권이다.
채권이라고 하는 보호 장구 없이 주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스카이 다이빙을 하면서 낙하산 없이 하는 것과 같다. 아주 운이 좋은 몇 명만 살아남을 뿐...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죽음에 이를 뿐이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개인투자자들 중에서 진정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의미에서 현대포트폴리오 이론에서 한 획을 그은 제임스 토빈의 업적은 기릴만하다. 그 덕에 투자자들은 투자를 하면서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토빈 이후에 우리는 개개인에게 맞는 소위 “맞춤형 포트”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투자목적에 맞는 기대수익과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네 투자자들은 너무 막무가내이다. 채권에 대해서 알고는 있다고 답변한 사람도 정작 채권에 대해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채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그나마 금융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이 그런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오죽이나 하겠는가?
미국의 경우 그나마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경영하지만 우리는 소위 <로얄 패밀리>가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물론 중기적으로 책임경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주주들이 전문 경영인들을 주주총회를 통해 해고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주주에 의해 지배주주가 축출당하는 일은 거의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당연히 주주가 가져야할 권리의 상당 부분을 강탈당하고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될 것이다.
펀드를 만들어 지배주주가 되어 기업의 지배구조를 변경시키고자 하는 시도도 있지만 그야말로 코딱지만한 회사에게나 통할 일이다.
결국 주식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 잘 될 때에는 이래 뜯기고 저래 뜯기고 개인투자자들에게 오는 것은 전체 이익의 극히 일부일 뿐이며 그저 증시 상승기에 오는 자본차익이라고 하는 허울 좋은 미끼에 돈을 끊임없이 갖다 바치고 있는 구조다.
게다가 경영자의 잘못으로 인해 회사가 부실해지게 되면 그에 대한 투자 책임은 투자라는 명목 때문에 몽땅 개인들이 져야 한다면 이것처럼 불리한 게임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하지만 채권에 대해서는 회사의 부실에 대해 개인이 책임을 질 이유가 거의 없다. 또한 회사가 경영을 잘하던 못하던 약속된 이표는 반드시 줘야한다. 이익이 나봐야 배부른 사람이 따로 있을 수밖에 없는 주식에 비해 속편한 투자가 바로 채권인 것이다.
그럼 왜 증권사에서는 이런 말을 아무도 하지 않는 것일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먹고 살기 위해서다. 주식의 경우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가 생기지만 채권은 만기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1억 원이든 10억 원이든 만기가 3년이라면 3년 동안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면 브로커는 뭘 먹고 사는가?
고객에게 좋은 채권을 권해서 수익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겠지만 일단 고맙게도 고객들이 채권에 대한 문의조차 하지 않고 전혀 관심조차 없으니 굳이 설명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그럼, 적절한 채권 비중은 얼마 정도면 될까?
이것은 정답이 사실 없다. 사람마다 환경마다 다르고 특히 나이에 따라 채권에 대한 배분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필자는 고객들에게 지난주부터는 채권 및 대안투자의 비중을 조금 더 정상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유는 우리나라는 금리를 최초로 올렸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증시의 제 2국면, 즉 실적장세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주가의 상승기에는 유동성 장세라는 믿음에 다소 비정상적으로 채권 비중을 낮추고 주식 비중을 늘려왔었다.
채권에 대한 권고 비중은 원래 자신의 나이만큼, 즉 40대라면 40%의 채권 및 대안투자 비중이 정석이었지만 그보다는 보다 공격적으로 자신의 나이에서 20%를 더 뺀 것을 채권의 적절한 비중으로 간주해왔다. 그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시기 였기 때문이다.
즉,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는 40대이고 직장인이고 중간정도의 리스크 선호도를 가진 투자자라면 채권 비중은 40-20=20%를 권고했었다. 이제 이번주부터는 이것을 자신의 나이 -10%로 수정하게 된다. 물론 이것도 정상 수준보다는 채권비중이 낮은 것이다. 아직은 주가 상승의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언젠가 시장의 금리 수준이 다시 중립금리 수준으로 회귀하게 되면 그 때는 자신의 나이수준까지 채권 비중을 다시 늘리게 될 것이다. 즉 중립금리 때부터 채권 비중은 정상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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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필자의 한계다. 이 글을 읽고 이제는 더 이상 낙하산 없이 뛰어내릴 생각을 접고 채권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필자는 정말 아까운 생명을 구한 셈이 되겠지만...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될 것이다.
열심히 설명은 했지만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일 수 있는 투자자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필자에게 좀 더 근사한 글 솜씨가 있어 독자들을 진정으로 움직일 수 있는 때가 과연 언제일까....
낙하산 없이 뛰어내리는 사람들을 보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소매를 부여잡아 보지만...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