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이제 공식발표만 남았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7.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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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테스트 마치고 완성단계...발표시기 저울질

↑현대차 '벨로스터'(출처:카스쿠프)↑현대차 '벨로스터'(출처:카스쿠프)


2007년 서울모터쇼의 '벨로스터'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현대차 (249,000원 ▼1,500 -0.60%)의 소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신차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 측은 아직 이 신형 모델의 출시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고 있지만, 해외 자동차전문매체들은 오는 9월 파리 모터쇼를 첫 데뷔무대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간은 계속해서 관련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 사진)이 올라오고 있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자동차전문매체인 카스쿠프는 유럽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현대차의 소형 CUV모델의 스파이샷을 가장 최신버전으로 공개하며, 이 차가 폭스바겐 '시로코'와 혼다의 'CR-Z 하이브리드' 등과 향후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의 2도어 4인승 소형 스포츠쿠페인 '시로코'는 지난 1992년 판매가 중단됐다가 2008년 3세대 모델로 부활했으며, 1세대 시로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시로코는 유럽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대차도 이를 의식한 듯 시로코와 현재 개발 중인 신차에 대해 비교테스트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파리 모터쇼에서의 공개여부를 떠나 이 소형 CUV 신차가 테스트를 거쳐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올해 안에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초부터 미국과 유럽등지에서 첫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소형 CUV의 신차 명을 기존 콘셉트카처럼 벨로스터로 정할지 아니면 다른 새로운 차명으로 정할지에 대해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소개된 스파이샷으로 볼 때 양산형 신차의 경우에도 기존 벨로스터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상당부분 적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 현대차(HMA)는 이 신차에 새로운 1.6리터 직분사 엔진을 적용(기본형기준), 140마력의 출력과 연비는 미국 기준으로 40mpg(17km/ℓ)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의 경우엔 200마력 가까이 출력을 발휘하며, 유럽전용 판매모델엔 1.7리터 디젤엔진도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 차에 대해 티뷰론(국내명:투스카니)의 후속모델이라기보다는 기존 CUV와 세단형 쿠페의 개념을 탈피한 전혀 다른 형태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길이는 짧아졌지만, 2+2인승 형태의 해치백 스타일로 디자인돼 국내보다는 북미와 유럽을 겨냥한 모델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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