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이시이 나오키 미쓰이 석유개발 미국법인 사장은 "손해 배상 처리 비용은 법적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면서도 "(BP가)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 관련 논의를 할 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BP의 원유유출 손해배상 비용분담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나 이날 미쓰이 측은 BP의 이 같은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손해배상비용 분담을 두고 양측 간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4월20일 멕시코 만에서 발생한 석유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 폭발 사고로 원유유출 사태가 초래된 바 있다.
현재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유전에 대한 권리는 BP가 65%, 미 애너다코 석유가 25%, 미쓰이 석유개발이 1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