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 블로그도 폐쇄..추가발언 '불똥'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2010.07.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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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조치된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41)이 자신의 블로그를 결국 폐쇄했다.

22일 강 의원의 블로그에는 게시물들이 전부 내려간 상태. 강 의원은 평소 블로그에 자신의 일상생활과 정당활동 등을 수시로 올리는 블로그 마니아였다. 강 의원이 블로그를 닫은 것은 과거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2차적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폐지상태인 강 의원의 블로그현재 폐지상태인 강 의원의 블로그


강 의원은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난 이튿날인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란 참 묘한 것입니다... 성인 남성의 가슴에 불을 지를 수 있으니까요... 저야 아직은 안 그렇지만 50, 60대 중반에 접어든 선배들은 예쁜 여자들봐도 그저 예쁜 꽃을 본 것마냥 무덤덤해진다거든요... 어떻게 해볼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요... 정치는 그런 남자들의 가슴도 뛰게 만드니 얼마나 대단한 것입니까?" 라는 글을 올렸다.



'10'공기업완전정복!'폴더의 '자산관리공사 신입사원 인터뷰 by 강용석'에는 강 의원이 여직원에게 "고추잠자리를 일본말로 뭐라고 하는지 아냐"며 "빤쓰"라고 말 하는 동영상도 올라와 있다.

현재 강 의원의 블로그에는 "부끄럽지 않느냐", "말 좀 가려서 해라" 등 네티즌들의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다. 강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는 아직 폐지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16일 대학생 토론대회가 끝난 뒤 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 "(지난해 청와대를 방문했을때)대통령이 너만 보더라, 옆에 사모님이 없었으면 네 번호도 따갔을것" 등의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강 의원은 같은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전현희 민주당 의원과 관련, "60대 이상 나이드신 의원들이 밥 한 번 먹고싶어 줄을 설 정도, 나경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현재 "정치생명을 걸고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성희롱 발언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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