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21일 총리실로부터 수사 의뢰된 이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1팀장, 원충연 전 사무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원관 등은 2008년 9월 촛불집회 과정에서 촉발된 문제점과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25분 분량의 '쥐코' 동영상을 블로그에 게시한 피해자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더 이상의 소환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그동안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영장이 발부될 경우 '윗선' 개입이나 비선 조직의 지시 여부를 본격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전 지원관으로부터 사찰 결과를 사선 보고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이용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