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헤이워드 CEO, 이르면 다음달 사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7.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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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헤이워드 CEO, 이르면 다음달 사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토니 헤이워드 CEO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오는 8~9월경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더 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관여한 BP 내부 소식통을 인용, 헤이워드가 10월 이전에 사임할 것이며 이는 그 때까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를 완전히 매듭짓는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망가진 물건을 선반에 왜 그대로 두겠는가"라며 "그들(이사회)은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도 앞다퉈 헤이워드의 10월 전 사임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사퇴 시기는 8월말~9월로 예상됐다.



반면 MSNBC에 따르면 스콧 딘 BP대변인은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딘 대변인은 헤이워드가 CEO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그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BP는 지난 4월20일 해저유정 폭발사고 이후에도 헤이워드 CEO를 즉각 해임하지 않았고 본인도 사퇴하지 않았다. 이에 시장에선 그가 모든 책임을 대신 속죄하는 '대속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8일 인터뷰에서 헤이워드가 CEO직을 수행하는 것이 BP에 득이 되지 않는다며 그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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