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깜짝실적'… 주가 눈높이 '쑥'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07.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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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대 목표주가 속속 등장…3Q 석유화학 부담이지만 정보소재로 극복

LG화학 (361,000원 ▼1,000 -0.28%)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조정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이 크다는 분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3% 증가한 5조281억원,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827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457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석유화학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55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6239억원을 달성했고 정보전자와 전지 물량 등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40만원대 목표주가도 속속 등장했다. 지난 8일 이후 LG화학 주가는 12% 급등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2% 증가한 5조906억원,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 2% 감소한 8150억원, 632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 3분기 부문별로는 석유화학사업의 이익이 소폭 감소하고, 정보전자소재의 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실적 예상치를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8061억원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도 목표주가 42만원을 제시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7966억원 수준으로, 2분기 사상최대 기록 이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둔화를 정보소재 호조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배터리 및 편광판 호조가 주가의 버팀목이라며 목표주가는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에서 중국증설로 제품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외국계 다이와증권은 "3분기 에틸렌 스프레드가 절반으로 줄었지만 석유화학 매출 비중의 29%에 불과하고 원자재 가격 하락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30만6000원에서 35만2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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