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주택착공 예상하회..전월比 5%↓(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07.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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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주택 착공건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6월 주택 착공건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은 연률 54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5% 감소한 수준으로, 전월대비 10% 줄었던 5월에 이어 2달 연속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결과다.



지난달 주택 착공건수는 시장 기대치에 2만6000~2만8000 건 못 미치는 수준.

발표에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6월 주택 착공건수를 전월대비 2.7% 줄어든 57만5000~57만7000건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단독주택 착공은 전월 비 0.7% 줄어든 연률 45만4000건으로 13개월 최소를 기록했다.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건설은 연률 9만5000건으로 전월 비 22% 급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착공건수 감소에 대해 신규 건축에 대한 정부 세제혜택이 4월부로 종료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착공을 줄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압류의 증가로 주택시장에서 공급이 늘어나며 이 역시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 주택 착공 감소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향후 건축 수요를 알 수 있는 건축허가는 전달보다 2.1% 늘어난 58만6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 0.2%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6월 건축허가 건수는 57만500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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