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분기 순익, 전년比 82%감소(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07.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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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영국 은행세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벌금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2% 줄어든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분기 6억1300만달러(주당78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같은 분기 순익은 34억4000만달러(주당 4.93달러)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업계 사전 예상 주당 순익은 1.99달러였다.



영국 은행세 6억 달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벌금 5억5000만달러를 제외한 주당 순익은 2.75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국 은행세와 SEC 벌금을 제외할지라도 투자은행 사업 매출액이 9억1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1분기 보다 각각 36%, 2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총 매출액은 88억4000만 달러를 기록, 이 역시 업계 사전 예상치 89억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로 1분기 13.1%보다 하락했다.

로이드 블랑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환경이 2분기 동안 더욱 어려워지며 전 사업 영역에서 고객들의 활동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암 달튼 액시엄 캐피탈매니지먼트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골드만의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더 넓은 경제의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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