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 오늘 서울 개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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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외교·국방 분야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가 21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른바 '2+2 회의'로 불리는 이번 회의는 6.25 60주년을 맞아 한미 동맹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이와 함께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발표 이후 양국의 전략이 수립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태영 국방장관,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 24명의 양국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배석하는 인사들도 양국 최고위급으로 구성됐다. 미국에서는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대사와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 샤피로 정치·군사담당 차관보,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선임보좌관, 성 김 6자회담 특사,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함대 사령관, 웰레스 그렉슨 아태차관보, 국방장관 군사보좌관인 케난 해군제독 등 12명이 나선다.

한국은 한덕수 주미대사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용준 차관보, 장호진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 한민구 합참의장, 정승조 연합사부사령관, 장광일 국방정책실장, 정홍용 전략기획본부장, 류제승 국방부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한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미 지난 19일 오후 9시 서울공항에 전용기편으로 도착했다. 이 날 오후 김태영 국방장관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 달 말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 날 오전 서울에 도착해 게이츠 국방장관 일행과 합류한 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천안함 사건 희생자들과 6.25전쟁 전사자들에게 참배할 예정이

이어 두 사람은 전쟁기념관 앞마당에서 열리는 의장행사에 참석한다. 일반적으로 장관급 행사는 의장행사를 하지 않지만 사상 처음 2+2회의라는 점을 감안해 한미연합군이 참가하는 의장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어 이 날 오후에는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대회의장에서 2+2회의가 본격 시작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천안함 사건 이후 한미 양국의 대응 전략과 대북 조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변화에 따른 후속 조치, 한미연합군의 방위태세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국 장관들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회의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게이츠 장관과 클린턴 장관은 서울을 출발해 각각 미국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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