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괴력'...2Q매출·이익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7.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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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매출 분기 첫 5조원 시대 열어...영업익·순익도 역대 최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요즘 LG화학 (345,500원 ▲1,500 +0.44%)을 보면 저절로 떠오르는 말이다. 미국의 빅3 자동차 메이커 중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잡으며 단숨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2차 전지) 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서더니, 미국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출연하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실적도 최고다. 지난 2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멈추지 않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LG화학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매출액 5조281억원 △영업이익 8279억원 △순이익 6457억원 등이 포함된 2분기 경영실적(국제회계기준 적용)을 발표했다.
LG화학 '괴력'...2Q매출·이익 '사상최대'


전년과 비교해 31.3% 증가한 매출은 분기 사상 첫 5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31.6%, 36.0%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6969억원, 순이익 542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7651억원 △영업이익 6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22.0%가 각각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3003억원 △영업이익 2059억원으로 매출은 28.1 %, 영업이익은 70.9%가 각각 늘어났다.



김 부회장은 "석유화학 부문은 △NCC(나프타분해설비) 증설효과 및 프리미엄 폴리에틸렌(PE) 제품군 판매 증대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의 견조한 신흥시장(인도, 중동 등) 수요로 안정적 수익성 유지 △합성수지(ABS),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제품의 전방산업호조로 인한 제품가격 강세 등 타이트한 수급과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광학소재사업의 발광다이오드(LED) 등 프리미엄 TV 수요증가 및 중국 수요강세로 인한 실적 호조 △전지사업의 수요 강세 및 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3분기 사업과 관련해 "석유화학 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 창출이 예상되고, 폴리올레핀(PO) 부문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성수기 수요 강세 유지와 생산능력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15조5209억 원)과 영업이익(2조977억 원), 순이익(1조5391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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