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일 "충당금을 비롯해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이뤄지는 여신 평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전반적인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사는 이날부터 이뤄지며, 대상은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 특수·지방은행을 포함한 전 은행들"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건설사 구조조정 충당금으로 6000억 원 이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보다 상당히 더 많은 금액을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이 좋지 않았던 2분기 당기순익에도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경기 악화로 인한 연체율 상승 부분도 문제에 대해서도 은행들의 고민이 많다. 올해 5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2%로 지난해 8월 말 1.3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