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 수도 워싱턴 인근에 스마트워크센터 14개를 운영 중이며 미국 정부는 원격근무 가능자의 50%를 원격근무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07년 기준 전체 사업체의 49%가 원격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원격근무자 비율이 높아 500인 이상의 경우에는 91%가 원격근무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격근무, 영상회의, 금융 및 복지시설 등이 완비된 스마트워크센터 99개를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출산·육아로 출근이 곤란한 직원을 대상으로 급여의 90%를 지급하고 주 3~4회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주문전화가 쇄도하는 시간대에 탄력적인 인력 운용을 위해 시간대별 재택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수도권 10개 지역에 '위성오피스'를 구축했으며 본사, 대전연구소 간 실감형 영상회의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원격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본사 및 국내외 지사간 화상회의를 실시, 출장횟수를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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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은 시간·장소에 관계없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했으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설계도면 조회, 공정 입력 등이 가능한 '와이브로 조선소'를 구축해 현장에서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포스코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생산현장 혁신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일 시·공간 제약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를 본격 도입, 공무원을 포함해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경우 총 860만명, 공무원 28만명이 '스마트워크'에 동참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도시 외곽에 구청·주민센터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영상회의 등 첨단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13억3000만원을 투입해 서울 도봉구청과 경기도 분당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 500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