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한나라당 홈페이지의 '한나라 칼럼'코너에 올린 '섹시한 박근혜'라는 칼럼에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두고 "나뿐 아니라 많은 유부남들이 박근혜의 물구나무 선 모습, 완벽한 아치 모양의 허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라고 묘사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16일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가 끝난 뒤 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특정 대학명을 거론하며 "OO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는 못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남녀 대학생20명이 참석했고, 참석자들 중 절반가량은 여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