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무선랜존 5만3천개로 늘어난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10.07.20 11:15
글자크기

'스마트워크' 구현 인프라...정부 2015년까지 2300억 투자 추진

연말까지 무선랜(와이파이) 이용가능지역이 5만3000개로 늘어난다.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스마트 워크(Smart Work)' 확산에 본격 나서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스마트 인프라 고도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행정안전부와 함께 20일 청와대에서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보고를 하고, 이같은 인프라 고도화 전략 계획을 밝혔다. 또, 서비스 확산, 기술개발, 보안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015년까지 약 23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ICT) 인프라 환경이 완비된 회사 외부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근무한다는 점에서 자택에서 본사 내부망에 접속해 근무하는 재택근무보다 발전된 개념이다.

방통위는 우선 통신사업자들이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무선랜 존 확대에 적극 나서 연내 무선랜 존이 5만3000개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사업자별로 KT가 2만7000개, SK텔레콤이 1만5000개, LG 유플러스가 1만1000개를 각각 구축할 예정이다.



방통위 차원에서는 내년 예산을 확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약 1000개 무선랜 존을 추가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또, 대도시 외각에 있는 구청 및 주민센터 등 유휴공간에 영상회의 등 첨단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를 만들기 위해 농어촌 광대역통신망(BcN) 사업을 확대, 오는 2015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100Mbps급 광대역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2년 상용화 예정인 기가 인터넷의 경우 2015년까지 전국 20% 보급을 목표로 세웠다.

스마트워크는 엄격한 정보보호 대응체계가 마련돼야한다는 점에서 스마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인증제 도입, 정보 유출 방지, 해킹 등의 외부 접근 제어를 통해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첨단 지능형 업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지원 법률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2015년까지 와이브로, 롱텀에볼루션(LTE) 등 지금보다 10배 빠른 4세대(G) 전국망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