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2Q 실망스럽지만 긍정 관점 유지-한국투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7.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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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3만원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 (110,100원 ▲600 +0.55%)의 글로벌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1795억원으로 예상을 크게 밑돌 전망이지만 IT대형주 내에서 상대적인 주가 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중기 이익 방향성에서 차별화 요인을 갖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가 2분기 중 연중 최대실적을 거둬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예상 실적 수준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부진의 원인을 찾을 때 내부요인인 핸드폰 판매 부진과 외부요인인 TV에 대한 환 영향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영업이익 전망 대비 하향 조정폭 3700억원 가운데 핸드폰과 에어컨 판매 부진에 따른 조정은 약 30%고 나머지는 환율변동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윤수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실적 자체가 아니라 외부요인으로 실적이 약화된 펀더멘털보다 더 나쁘게 나온 점과 2분기 실적이 2010년 연간기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 "IT 대형주 내에서 상대적인 주가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다른 IT 관련주가 실적 고점과 밸류에이션 고점이 임박했거나 이미 지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LG전자가 차별화 요인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기준 실적 변경의 경우에도 약 4% 정도의 목표주가 하향요인이 발생하지만 차이가 미미해 현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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