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1일까지 안 되면 파업 못 막을 것"

머니투데이 울산=뉴시스 2010.07.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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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가 19일 오후 3시 교섭을 재개한 가운데 노조가 21일까지 시한을 정해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현대차 노조 장규호 공보부장은 "휴가전 타결을 원한다면 물리적 시한인 21일까지 잠정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회사가 그때까지 진전된 안을 내 놓지 않을 경우 파업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자동차 여름휴가는 8월1일부터지만 일부 공장이 24일부터 부분휴가를 실시, 늦어도 이달 21일까지 잠정합의안을 마련해야 3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휴가 전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능하다.



노조는 지난 16일 쟁대위 회의에서 교섭 재개를 원하는 회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19일 오후 3시 교섭을 재개키로 했으나 16일부터 상근집행부를 중심으로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또 19일 오전 집회를 열고 400여 명의 대의원도 철야농성에 참여키로 했다.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안으로 금속노조안과 같은 13만730원 정액(기본급 8.06%, 정액 100%) 인상과 별도 요구안으로 주간 연속2교대제 시행안을 비롯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본급 비율 제고를 위한 수당체계 개선 등을 요구했었다.

반면 회사 측은 지난 13일 기본급 6만8000원 인상에 성과금 300%, 200만 원 지급 등과 생산직 직급체계 및 제수당 체계 개선 등 별도 요구안 일부를 수용하는 일괄제시안을 노조에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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