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합병상장 이전 장외거래 되던 물량이 출회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23일 상장될 전환청구권 물량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레드로버는 올해 매출 330억원, 영업익 90억원을 목표로 하는 등 3D와 관련해 탄탄한 기술력과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가 부진한 것은 주식의 수급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구 인크루트 주식을 가진 주주입장에서는 2만685원보다 싼 가격에 시초가가 형성된 셈이다. 하지만 과거 레드로버의 주식을 장외에서 산 투자자들에게는 높은 가격에 주가가 형성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과거 레드로버의 장외주식 가격은 1만원 내외로 현재가에 주식을 팔더라도 적잖은 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과거 레드로버 주식의 변경비율은 1대 0.96이다.
여기에 오는 23일 상장될 전환청구권 물량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는 지난 9일 223만9498주 규모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 규모는 총 발행주식의 29.22%에 해당되며, 오는 23일 상장될 예정이다. 76만4187주는 5230원, 147만5311주는 9420원에 보통주식으로 전환돼 상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