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타이탄케미칼 인수 매우 긍정적..목표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07.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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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19일 호남석유 (101,600원 ▲10,200 +11.16%)화학에 대해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인수로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유지했다.

타이탄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최대 NCC업체(에틸렌 연 72만3000톤 생산, 생산능력기준 자국 내 점유율 42%)다.



유영국 연구원은 "인수금액 총 1조5000억원은 국내 M&A 시장의 현실을 고려하고 대체투자가치(Replacement Value) 2조5000억~3조원 수준을 감안해도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석유화학 성장의 핵심은 생산능력(Capacity)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호남석유는 지난 2003년 롯데대산유화, 2004년 케이피케미칼 인수를 계기로 높은 기업 성장을 기록했다. 2000년 초~2007년 주가는 27.5배 상승했다. 이같이 가파른 주가 상승 원동력이 2003년 이후 석유화학 업황호조와 적극적 M&A, 지속적 설비 재투자에 따른 가치 증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황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초기임을 감안한다면 수익 레버리지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 하반기 이후 세계 석유화학 신증설이 급감해 에틸렌 기준 2011년~2013년 세계 연평균 공급증가율(2.8%)이 수요증가율(4.3%)을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인수로 아시아에서 2번째로 큰 설비능력(247만3000톤/년)을 보유해 2012년 25만톤/년 증설과 타이탄케미칼의 증설 투자 등을 감안하면 아시아 최대 NCC 부상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타이탄케미칼은 여유부지가 많아 최대 2배 수준으로 설비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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