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점포 범람 속 ‘약진’하는 프랜차이즈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7.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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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저렴한 외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저가형 마켓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가격 경쟁에만 골몰하다 보니 브랜드 고유 특성을 살리지 못해 충성고객 형성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타 외부 요건들이 소비자를 충족시켜야만 기업의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



최근 저가형 점포의 범람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약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1+1마케팅으로 이미 30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한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 이하 티바)은 저가형 마켓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 뿐만 아니라 맛과 육질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독창적으로 개발한 저온숙성 방식을 통해 속살까지 완벽하게 염지처리해 부드러운 육질과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뛰어난 맛으로 단골고객까지 만드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여기에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다양화했고 신메뉴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순살고추파닭, 순살야채깐풍치킨 등의 신메뉴를 개발해 현재 각 가맹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티바는 'Party&Tiba'를 콘셉트로 내건 브랜드 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실시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더욱 힘쓰고 있다. 저가 느낌이 강한 두 마리치킨의 이미지를 탈피, ‘저가격 고품격’을 내세워 소비자 감성에 부합하도록 한 것이 특징.

복합고기전문점 ‘미스터돼지’(www.mrpig.co.kr)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기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점심시간 활용으로 저렴한 식사를 가능하게 했다. 점심에는 다양한 찌개류 백반을 즐길 수 있어 직장인 단골이 많은 편.

기존의 고기전문점은 삼겹살 또는 갈비 등 한 가지 메뉴를 대표메뉴로 내세워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스터돼지는 각각의 메뉴를 최상의 맛으로 구현했다. 골라먹는 재미를 더한 차별화로 고객의 재방문 주기가 짧아 매출에 효과적이다.

열탄불고기, 돼지껍데기, 육회 등의 주메뉴와 북어국, 수제 떡갈비 , 육회비빔밥 등 다채로운 식사 메뉴로 합리적인 가격과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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