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군남댐, 北방류 충분히 대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7.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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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인근 야영객 전원 대피…"만일 사태대비 군부대·수공·연천군 등과 상황 점검"

북한이 18일 임진강 상류댐 방류 가능성을 통보한 것과 관련, 국토해양부는 "임진강 홍수피해를 막기위한 군남홍수조절지가 가동 중이어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미 오늘 새벽 3시쯤 임진강 야영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임진강 인근의 홍수 피해를 막고 북측 황강댐의 무단 방류에 대응키 위해 추진한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의 본댐 공사를 지난달 마치고 이달 1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댐은 경기 연천 군남·왕징면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 26m, 길이 658m, 최대 홍수 조절량 7100만톤의 콘크리트 중력댐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황강댐 무단 방류로 임진강 주변에서 야영하던 6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가 발생하자 무단 방류를 우려해 당초 계획보다 14개월이나 일찍 공사를 마친 것이다.

정병윤 수자원정책관은 "오늘 강우량 규모를 봤을 때 많아야 초당 최대 1000m³이 내려올 것으로 보이는데 충분히 수용이 가능해 피해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군부대와 한국수자원공사, 연천군 등에서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하며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군남댐, 北방류 충분히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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