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올바른방향 뚜벅뚜벅 가면돼"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7.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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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청와대 참모진과 만찬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국정 운영과 관련해 "큰 틀에서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뚜벅뚜벅 가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 청와대에서 2기 참모진들과 부부동반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누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너무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하되,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을 언급하면서 "그때도 반대가 많았지만 지금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느냐"며 "그때그때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볼 때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도중 계속 비가 내리자 "수해가 많이 없어야 할 텐데. 국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텐데"라며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4대강 정비사업 공사장의 경우 큰 피해가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1.2기 참모진이 처음 국정의 기틀을 잡느라 가장 고생이 많았다"며 "밖에 나가서도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에는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과 박형준 전 정무, 박재완 전 국정기획,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과 유임된 수석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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