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제약사 하이텍팜…20일 일반공모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7.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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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수 하이텍팜 대표이사.↑ 김정수 하이텍팜 대표이사.


원료의약품 전문제약인 하이텍팜(대표 김정수)이 오는 20일과 21일에 일반공모 청약에 나선다. 대표주간사는 HMC투자증권이다.

총 상장주식수 700만주 중 일반 공모주식 총수는 210만주다. 지난 14, 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단순경쟁률은 106대1을 기록할 정도로 기관들의 호응이 컸다.

하이텍팜은 일반공모를 통해 총 241억5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모자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을 충족하는 주사제 생산 공장 건설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일반공모 주식 210만주 중 기관투자자가 136만5000주(65%)를 인수할 예정이며, 일반투자자 모집주식은 42만주(20%)다. 나머지 31만5000주(15%)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됐다.

하이텍팜은 지난해 매출 51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 22.6%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75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25.2%였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공모가의 주가수익배율(PER)은 7배 수준이다. 이는 최근 상장된 중견제약사 이연제약의 공모가 기준 PER 12배보다 낮다.



하이텍팜의 최대주주는 세계 4대 항생제 기업인 ACS도파다. ACS도파는 하이텍팜 지분 57.2%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수 하이텍팜 대표이사는 "대주주는 하이텍팜의 원료를 공급받고 있어 장기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투자금을 회수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설립된 하이텍팜은 주사제용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현재 40개국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5.4%에 이른다. 하이텍팜의 주요 제품으로는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 받고 있는 카바페넘계 항생제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다.

주요 제품으로는 2003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주사제용 무균이미페넴이 있다. 하이텍팜은 무균이미페넴 외에도 올해 10월 특허가 만료되는 메로페넴 항생제 등 3개의 제품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메로페넴 항생제의 경우 상업생산을 위한 공정이 완비된 상태며, 일본에서 원료의약품 신고 승인(DMF)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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