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학자금 대출금리 5.2%…0.5%p↓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07.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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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까지 신청 접수…"가족관계확인서 제출 안해도 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0년 2학기 대학생 및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금리가 지난 학기보다 0.5% 포인트 내린 5.2%로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이 시작된 2005년 2학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학자금 대출금리는 지난해 1학기까지만 해도 7%대를 기록했지만 대출방식이 정부 보증 은행대출에서 장학재단의 채권발행을 통한 직접대출로 바뀌면서 지난해 2학기 5.8%, 올 1학기 5.7%로 낮아졌다.



교과부는 "채권 발행금리와 발행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춘 덕분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결정됨에 따라 교과부는 장학재단을 통해 19일부터 9월30일까지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든든학자금) 및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학기부터는 학자금 대출시 문제점으로 지적된 몇 가지 사항도 개선돼 시행된다.

우선 10일 정도 걸리던 소득분위 파악기간이 건강보험공단과의 전용망 연결을 통해 2일로 단축됐다. 교과부는 뒤늦은 신청으로 소득분위 파악이 안돼 일반상환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학생들(1학기 8만8000여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로 대출 신청 학생의 주민등록 전산정보 확인이 가능해져 가족관계 확인서류 제출 절차도 생략됐다. 지금까지는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이나 대학, 장학재단을 직접 방문해 가족관계 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2학기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등록금 고지서나 성적표를 발송할 때 학자금대출 안내 자료를 함께 보내 든든학자금 대출제의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대출 신청이 집중되는 7월말부터 8월까지는 상담인원을 600명까지 늘려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자금 대출을 위한 자세한 사항은 학자금 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나 장학서비스센터(1666-5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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