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6개 또 문닫아…파산은행 96개로 늘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07.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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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역 은행 6개가 추가로 문을 닫으며 올해 미국 파산 은행 수가 96개로 늘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6일(현지시간) 퍼스트내셔널뱅크(사우스캐롤라니아), 메트로뱅크(플로리다), 턴배리뱅크(플로리다), 올데사이프레스커뮤니티뱅크(플로리다), 우드랜즈뱅크(사우스캐롤라이나), 메인스트리트세이빙뱅크(미시간)가 파산했다고 밝혔다.

FDIC는 이번 주 파산한 은행을 처리하는 데 총 3억34800만 달러의 예보기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산은행 중 최대 은행은 퍼스트내셔널뱅크로 6억8200만 달러로 자산과 예금 규모가 각각 6억8200만 달러, 6억1010만 달러다. 6개 은행 자산 총합은 20억3050만 달러에 달한다.

파산 은행 중 퍼스트내셔널뱅크, 메트로뱅크, 턴배리뱅크 3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전 경영진들이 이끄는 사모펀드 노스아메리칸파이낸셜홀딩스가 인수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지난해에만 140개의 은행이 문을 닫는 등 미국 지역 은행들은 1990년대 초반 저축대부조합(S&L) 사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문을 닫고 있다.

모기지 부실로 은행 파산 피해가 집중됐던 조지아, 일리노이, 플로리다 주에서는 지난해 이후 각각 27개 이상의 은행이 문을 닫았다. 특히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한 자산 손실이 심각한 플로리다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7개 은행이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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