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년'만 먹어요!" 아이폰 황당실수 모음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2010.07.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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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본 사람만 아는 어이없는 '문자 자동완성기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아이폰 문자 자동완성기능 때문에 겪었던 황당한 에피소드를 트위터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난 회의중"이라고 썼더니 "난 회의주의자"라고 전송됐다는 것이다.

아이폰 문자 자동완성기능은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일부만 입력해도 완성된 단어로 인식하는 기능이다. 문자 입력 속도를 높이고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능이지만 종종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대부분 귀여운 실수이지만 "어떤 분은 식사에 대해 말하다가 전 아침 점심은 스킵! 저는 '저년'만 먹어요!!! 라고 멘션이... ㅋㅋ"와 같은 난감한 일을 겪은 사람도 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아이폰 때문에 변태가 됐다" "아이폰 때문에 바보가 됐다" "아이폰 때문에 예의 없는 사람이 됐다" 등의 사연을 자주 올라온다.



"'오늘 눈 많이 오니 운전 조심해라' 라는 아빠의 메시지에 '아빠도요'라고 답을 했는데 정작 간 건 '아마도요'" "'...모임은…입니다 장소는 추후공지'라는 메시지에 "오키(오케이)"라고 보냈는데 '오키나와'라는 메시지가 날아감" 같은 사연은 애교다.

"'엄마가 행운목에 꽃이 핀 사진을 보내셔서 '예쁘다~'라고 보냈는데 간 메시지는 '나쁘다~'" "친구 아기 사진에다가도 '예쁘다~'가 '나쁘다'로 갔다" 등의 실수를 한 사연도 있다.

심지어 "'나도 복사해서 보내는 건 된당'하고 보냈는데 '나도 복사해서 보내는 건 된장'"과 같은 욕이나 성적 농담이 잘못 전송되는 경우도 있어 애인과 싸웠다는 사연도 볼 수 있다.


아이폰 문자 자동완성기능 설정해지를 통해 이러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아이폰 설정 프로그램에서 '일반 - 키보드 - 자동 수정' 순으로 설정하면 자동완성기능이 해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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